왜냐하면 제가 가진 모든 덕심의 방향이 그녀에게 돌아갔거든요.
그녀를 만난 후로 덕질이 점점 줄더니 최근에는 거의 탈덕에 가까운 수준으로 신작애니도 보는 일이 없고 피규어나 프라도 사는 게 없습니다.
순전히 꼭 필요한 것이 아닌 지출을 안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에 반해 그녀는 소프트하긴 해도 여전히 일정 분량의 덕질을 해야 하기에 이따금 실체도 없는 2D나 게임에게 질투하는 일도 벌어지네요...ㅠ
엊그제는 그녀가 퇴근하고서 소프트한 BL게임을 한다 하여 묵묵히 제 작업을 하다가 밤늦게가 되어서야 게임을 끝내고 온 그녀랑 이야길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게임에게 질투를 하게 되다니...
그래도 지난 토요일에 함께 코믹 다녀온 건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저나 그녀나 정말 오랜만에 가본 코믹이었는데 둘 다 코믹참가자의 평균연령보다 한참 많더군요(...) 역시 코믹은 젊은이들의 축제...!?
돌아오는 토요일 30일에는 동네 페스타 함께 가보려구요.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