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스피치가 혐오발언으로 번역되고 혐오주의라는 단어도 존재하지만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는 혐오라는 단어의 뉘앙스는 상당히 쎕니다.
나 너 싫어. 나 너 혐오해.
비교도 안되죠. 내가 혐오주의의 뉘앙스로 혐오라는 단어를 썼다해도 상대는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오해하기 딱 좋아요. 게다가 단어 하나로 상대를 쉽게 혐오종자로 몰아가는게 오히려 더 혐오에 가깝다고 느껴져요. 요즘 분위기 상당히 극단적이에요. 마찬가지로 남에게 쉽게 1베충이니 여시니 하면 결국 감정싸움이 돼요. 여혐 남혐으로 싸우는 것 처럼요. 상대를 몰아가기 좋은 단어로 특정해서 덮어씌우지 않고도 충분히 토론할 수 있어요. 열받아도 눈감고 심호흡하고 글 한번 더 읽어보고 비판했으면 좋겠어요...프레임 싸움은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