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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족스포츠 국궁을 한다
게시물ID : sisa_547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심한고양이
추천 : 9
조회수 : 122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6 13:49:07
글을 한번 날려서 ...슬픔

 오늘 기사로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귀족스포츠인 국궁을 한다는 기사가 나오네요. 
아이들 양육비도 제때 안주면서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를 즐기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가봐요. 
검색 하다보니 국궁 하려면  연간 300만원이상이라는데... 하하하 
그렇게 쓰면 국궁 관련 종사자들이 참 윤택한 삶을 살텐데...  

제가 그 귀족 스포츠를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 귀족 스포츠를 즐기려 얼마를 쓰는지 알려드리죠. 

구에서 운영하는 센터 수업료 5만원 
얼마 전까진 3만원 이었는데 수업료가 오른 이유가 실내에서 쓰는 과녁이 소모품이기 때문에 일년에 한번씩 갈때 1.2백쯤 드는듯 해요. 이게 센터에서 지원 받지 못해 피치 못하고 수업료를 올리게 됬다고 선생님이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활 2~30만원 (개량궁)
활은 각궁과 개량궁이 있는데 각궁은 물소뿔로 만든 전통 활로 상당히 비쌉니다 재료도 비싸고 만드는데 엄청 공이 들거든요 . 보급형으로 개량궁을 씁니다.
 
화살 개당 10000~12000원쯤  10~15개  
화살도 전통화살은 비싸겠죠. 개량화살 쓰고요 화살은 소모품이라 부러지거나 유실되지만 관리 잘 해서 오래씁니다.

활터 이용료  3000~@
활터이용료는 각 정(활터) 마다 요금이 다를테고요. 활터에서 교육 받는 분들은 저마다 교육료도 다르리라 생각 합니다. 저렴한 교육료로 배우고 싶으면 각 스포츠센터에서 국궁수업을 찾아 들으시면 됩니다.

처음 장비 구비 할때 50만원쯤( 활. 화살. 활가방. 궁대. 민복.미투리. 완대. 각지. 그립 등등)
썼고 매달 수업료랑 활터 이용료로 6~7만원 써요 
비싼가요?
 
그런데 사실 국궁은 귀족스포츠가 맞아요.
전통과 예절을 중시 여기고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역사깊은 운동이거든요.
귀족 스포츠가 맞긴 맞는데 돈많이 드는 스포츠라고는 못 하겠네요

 사실  전통문화 계승하시는 분중에 생활이 어렵지 않은 분 없거든요. 국궁장이나 궁시장이나 요즘 활 하시는 분들이 다들 개량궁 써서 수요가 많지 않아 다들 어려우세요. 
 
그러니 돈많이 드는 귀족 스포츠라 매도 하지 마시길....

오타 지적해 주시고
짧은 소견으로 쓴 글이나 틀린점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보다 더 싸게도 비쌀 수도 있어요. 어디까지나 제 경우 입니다.
어떤 스포츠던 장비 최고로 쓰고 선생님 최고로 모시면 돈 일이백이 아니라 천단위도 넘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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