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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 전략에 대한 추론.
게시물ID : sisa_868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들의황혼
추천 : 7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17 18:27:15
정말 정치에 별 관심없는 사람과 이야기 해보면 대부분 당 정도만 구분하지 당내 정치인들에 대한 구분이 모호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유당 후보는 싫어, 더민주 후보는 싫어, 국민당은 어디에 있는 당이지? 바른정당은 어디서 튀어니왔어? 이란 정도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더민주 당내 경선 토론을 봐도 4명 다 괜찮은데? 대연정이 뭐야?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들 스스로 정치적 관념을 가지고는 있지만 어느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관념을 실현시킬 후보인지 구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느 후보가 네거티브로 공격을 받으면 그에 대한 안 좋은 인식(거부감)을 갖게 되고,
듣기 좋은 공약을 말하는 후보에 대해서 호감을 갖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선 전략이 이런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효과적일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런 점을 공략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람들은 절대 스스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반대로 경선에 참여할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 후보와 그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합니다.
정치에 관심갖는 사람들은 네거티브를 피곤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네거티브 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율에 드러날 사람들은 이런 전략이 잘 안 먹히고, 이런 전략이 먹힐만한 사람은 지지율 조사도 피곤해하는 경우가 많죠.

대세가 무서운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대세와 차별되는 선명한 전략이 있지 않는 한 대세를 따라잡기 어렵죠.

그러나 상대는 문재인이고, 최강의 난적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런 전략을 쓰는게 왜 그런 것인지 상상은 되지만 그다지 효과적일 것 같지는 않네요.

아마 상대가 문재인만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무리하지 않아도 됐을거고, 상황도 지금보다 훨씬 나았겠죠.

그런데 지금은 무리한 전략으로 바닥이 드러났고, 유권자는 이미 마음을 돌렸습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의 러닝메이트 포지션으로 갔다면 다음 대선에서 더민주 후보는 이재명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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