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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줌 노키즈존 얘기 많이 오는거 보면서 느낀게
게시물ID : gomin_1187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탈락전담반0호
추천 : 4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8/26 18:40:54
현 고2, 18세임.
그닥 나이 많지 않음....아직 10대고 젊다 못해 아린 나이일 것임, 적어도 오유에서는 

노키즈존이 요즘 오유 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점점 넓게 퍼지고 있는 중요한 사회 문제인 요즘, 나는 베오베에 올라온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정말 한탄스럽기 그지없었음.

우리집은 엄청 엄해서, 식당 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집 안에서도 조용조용히 살았음.

물-론 엄마아빠 말씀에 의하면 우리 형제자매 세명 다 떠드는 성격은 아니었다고 함...

하지만 내게 남아있는 자그마한 기억들 틈에서도, 내 스스로 어딜 가서-꼭 어딜 가서가 아니더라도-시끄럽게 군 기억은 없음.

몇살때인진 모르겠는데, 아마 유치원때 기억이 아니었을까 생각됨. 

가족들끼리 식당에 앉아있었는데, 생전 처음보는 흑인분(어린데, 게다가 얼마나 신기했겠는가) 이 지나감.

싱기방기 했던 어린 나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앞에 앉아계시던 아빠를 부름. 물론 큰 소리는 이니었고 작은소리로 아빠! 아빠! 이러니 딸내미 손가락이 가리키는 흑인분을 본 아빠는 조용히 내 손을 잡아내리셨음. 사람한테 손가락질 하는거 아니라고. 예의가 아니라고.  약간 의아해진 내가 목소리가 커지자 쉿! 하며 주의를 주셨음. 그리고 난 소금이 됨.

또 다른 기억은, 초딩때 기억인듯.

이모네 식구들과 장어집에 장어 먹으러 감. 근데 초딩이 장어맛에 대해 뭘 알겠음 그냥 먹는거지

여튼 이모네 동생들 둘과 나는 깨작깨작 하다 밥을 다 먹음.  무료해진 우리는 '그런' 아이들과 다르게 그냥 방 구석에 우리끼리 앉아 물수건이랑 병뚜껑 가지고 놀음. 절대로 떠들지 않았음.

아직도, 나는 "우리아이인데 뭐 어때요-그럴수도 있는거지" 등의 말을 좋아하지 않음. 사실 이해도 안됨

지금 당신들이 그 말을 할  때 그걸 듣는 사람도 누군가의 아이라는 사릴을 잊지 말기를. 

+수정

버스에서 멀미하면서 글쓰다보니 글의 요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음


결론 : 아이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그들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권리가 있다. 언제까지 감싸고만 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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