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의 하나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의 앤 해서웨이의 변화씬인데요
빠른 컷으로 앤 해서웨이가 적응해나가고 점점 세련되지는 모습이
엄청난 쾌감을 주더라구요
여기서 가장 주목되는게
이 때 나오는 배경음 suddenly i see
장면과 너무도 잘어울리고 노래자체도 좋아서
아마 제가 얻은 쾌감의 80%는 바로 이 곡때문일꺼같아요
이런 느낌을 이 비긴 어게인이라는 영화를 보는 내내 느꼈습니다
와 진짜 최곱니다
사실 나오는 노래 자체는 suddenly i see처럼 귀에 착착 감기진 않아요
(물론 비교 대상이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그렇지
영화의 곡들도 너무 좋습니다
반복 재생중!)
하지만
감독의 연출이 와.. 진짜 절묘하게 잘 어우러집니다
두 주연이 처음만나서 나오는 음악씬이 있는데요
그 장면이 정말 참신하다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면 이미 다른 영화에서 많이 보여줬던거에요
심지어 한국 드라마에서도 나왔네요
하지만 그 장면을 정말 새롭게 세련되게 잘 보여줍니다
첫씬뿐 아니라 뒤에서 그 뒤에서 끝까지요
최곱니다
음악씬 외적으로도 연출력은 폭팔 합니다
사실 내용 자체는 정말 별거 없거든요
딱 한줄로 표현할 수 있을정도
하지만 절대 지루하다 느끼지 않았어요
노스포때문에 많이 쓰진 못하겠지만
사건의 전후를 감독이 마음껏 가지고 노는데요
이런 기법은 흥미를 유발하거나 단순한 이야기를 단순하지 않게 하는데
좋지만요
잘못사용하면 영화가 몹시 난잡해지거나
혹은 이미 뒷부분을 보여주고 시작하기때문에
지루해지거든요
하지만 잘살렸어요
굳굳
또 중간중간 코믹씬들도 좋은데요
좋은 음악과 장면들이 이미 몸의 긴장을 다 풀어놔서인지
코믹씬 나올때마다 코메디 영화보는것처럼 극장에서 킥킥소리가 들렸습니다
음.. 쓰다보니 너무 극호만 쓰는거같아서
쓰는 맛이 떨어지네요
끝
보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