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세월호 추모 뜻이 담긴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았지만 "정치적 논리에는 빠져들지 않고 싶다"며 "예수님도 난처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정치적 얘기는 안 하시고 '하느님 것은 하느님에게,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라고 말씀하셨을 뿐"이라고 밝혔다.
종교학자인 레자 아슬란이 쓴 '젤롯'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는 로마와 그에 협력하는 예루살렘 대제사장에 대한 저항과 반란이 반복되고 있었고, 유대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하나님이 유대민족에게 주신 유대 땅에서 로마는 물러나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라는 대답은, 결코 정치적 발언을 회피하는 발언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카이사르의 것이라는 것은 당연히 로마의 화폐 경제를 말하는 것이었고, 하나님의 것이란 바로 이스라엘의 국토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간단히 말하면 로마를 이스라엘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답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대답 때문에 반역죄로 몰려 십자가형을 당하셨습니다.
염수정 추기경께서는... 에휴... 보수적인 카톨릭 교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같은 분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 자체가 하나님이 현 인류에게 베푸신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