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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취조
게시물ID : panic_86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분♡전환
추천 : 14
조회수 : 36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23 02:50:01
읽을 땐 재밌었는데 막상 번역하고 보니..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재미있게 봐주세용^^
 
 
 
 
 
 
"이번 조사에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분씩 말씀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경찰은 말을 마치고 곧장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자, 저 사람이 착한 경찰일까 나쁜 경찰일까?"
 
"그렇게 말하지마, 데일. 어린 남자애가 죽었다구. 그리고 경찰 측에서도 우리 중 하나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걸."
샤론은 구불거리는 금발을 어깨 뒤로 넘기며 말했다.
티나는 테이블 맞은 편에 조용이 앉은 채 자리를 지켰다.
바들바들 떨며 선홍빛 피로 얼룩진 자신의 손을 가만히 살폈다.
 
"나는 진짜 아니야."
데일이 딱 잘라 말했다.
 
"근데 거기에 있었지."
아서가 말했다.
 
"우리 다같이 있었지. 거기서 시체만 발견한거고.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모르겠다."
샤론은 한숨을 크게 쉬며 아서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니까 우리들이 시체를 발견하기 전에 너랑 데일은 따로 숲속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으니.. 너는 용의자가 아니다 이 말이야?"
아서는 눈을 가늘게 뜨며 샤론을 냉랭한 시선으로 쳐다봤다.
 
"그러는 너는 어디있었는데? 시체를 보니까 죽은지 얼마 안된 게 분명했거든, 그리고 너는 알리바이가 없잖아."
"뭔 소리야? 지금 내가 범인이라는 말이야? 무죄추정의 원칙도 몰라?"
 
마침내 티나가 입을 열었다.
"다들 말싸움은 그만하는게 어때? 우리 같이 헤쳐가야 한다고."
붉은 뺨으로 눈물이 흘렀다.
 
"티나가 맞아. 여기 누구도 살인같은 일을 저지를 만한 사람은 없잖아."
데일이 말했다.
 
"데일, 나는 니가 뭐든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웃집 고양이를 잡아다가 그릴에 구워버린 사람이 너였지 아마?"
아서가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데일은 깔깔대며 웃었다.
"야, 그건 내가 어릴 때 철이 없어서 그런거잖아!"
 
"우리는 아무 데도 못 가. 우리가 합심하지 않으면 절대 여기서 못나가."
티나가 말했다.
 
"이래나 저래나 빠져나가지 못할 거야. 이미 저쪽에선 우리가 범인이라고 생각하잖아."
샤론이 애써 침착하며 말했다.
 
"우리는 아니지, 데일만 빼고."
아서가 말했다.
 
데일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서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말했다.
"시발 너 죽인다 진짜!"
 
티나가 소리쳤다.
"그만해! 이런다고 도움이 돼?"
 
아서와 데일은 티나의 말은 무시한 채 싸움을 계속했다.
둘은 바닥으로 쓰러졌다.
데일이 주먹질을 퍼부어 데일은 얼굴을 감싸쥐었다.
 
"한심한 것들."
샤론은 웃으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만해! 그만 싸우라고! 힘을 합쳐야 한다니까!"
티나는 둘을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데일이 거칠게 밀쳐냈다.
그리고 티나는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유리벽 반대편에서 어떤 남자와 여자가 관찰 중이다.
티나는 혼자였다.
 
"티나는 얼마나 오래 이 상태였나요?"
남자가 물었다.
 
"어릴 때부터 저랬어요. 폭력적인 성향을 띄고 환각 증세를 계속 보여서 한 번도 병동을 나선 적이 없어요."
 
 
 
 
 
출처 Interrogation
https://redd.it/4at8zg by cardinalgrad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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