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씩이나 잡아가며 사귀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동시에 권태기가 와버렸네요. 그녀가 정말로 소중했는데.. 이별 후에 새삼 느껴지네요. 지난 이별 과정에서 너무 슬펐기에 또한 권태기 덕분인지 그리 슬프지는 않지만 씁쓸하고 허전한 느낌이 강하네요. 언젠가 괜찮아질 것을 알고 있어요. 사랑했던 만큼 아파하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가슴 한 쪽이 잘려나간 것처럼 공허하네요. 여러분은 이별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어차피 헤어질 것이라면 제 빈 자리를 못느낄 수 있도록 모진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 진심은 여전히 그 아이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더군요. 사랑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지만.. 가슴이 아팠다면 눈물이 흘렀다면 사랑했다고 말해도 되겠죠. 추억이 담긴 물건들과 사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 지우고 버려야 하나요. 처음으로 사랑했고 처음으로 이별했네요.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방 안의 공기 마저 어색하게 맴도네요. 영원한 만남은 없지만 영원한 헤어짐도 없겠지요. 인연이라면 다시 만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잠 못드는 밤이네요. 여러분들의 첫사랑은 어땟나요. 아프고 슬펐던 이별을 어떻게 견뎌내셨나요. 두 번이나 눈물로 잡았던 그녀를 이제는 정말로 보내게 되네요. 오유인이라 그런가..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