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식 세월호 참사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원회 부위원장(49)은 26일 “지금 일반인 유가족을 만나주는 건 새누리당”이라며 “새누리당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우리에겐) 더 싸늘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 부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달에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두번 만나 우리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전화 한번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야 당 대표 및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에게 면담 요청을 했지만 아무도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 부위원장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 후 유가족을 설득하러 안산에 갔지만 우리에게는 오지도 않았고 설명도 없었다”고도 했다.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 가운데 단원고 학생·교사, 세월호 승무원을 제외한 43명의 유가족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근 여야 재합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