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지지철회니 하는 사람들 보면 문캠에 심과 같은 성스러움을 기대하나봅니다. 그래서 지지철회하면 누구한테 갈겁니까? 자유당으로 가나요? 국민의 당? 아니면 정의당으로 갑니까?

결국 더불어 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지사 혹은 이재명 시장 지지하겠다는거 아닙니까?

비판의 목소리는 이해하겠습니다만, 지지 후보를 바꿀 정도의 이슈라면 더 큰 이슈를 가지고 있는 후보들은 괜찮은가요?

지금 여기서 지지철회니 하는 등의 설왕설래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물어 뜯지 못해 안달이난 같은 당 동지는 물론, 자유당, 바른당, 국민당 사람들 아닌가요? 이런 논란에 대해 좋아라 박수치고 있을텐데, 정말 그 꼴은 못봐주겠습니다.

그렇다고 문대표나 문캠이 박근혜식의 불통으로 일관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최대한 경청하고 소통하려는데, 말꼬투리 잡아서 물어뜯는 것 보면, 과연 얼마나 고매하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후보를 원하는건지. 과연 그런 후보가 있기나 한건지 궁금하네요.

정치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신의 영역이라는 종교도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판에, 신의 영역보다 더 고결하고 거룩한 정치를 기대한다는게 참 순진해보입니다. 아니 실제론 그걸 기대한다기 보단 어떻게 해서든 물어 뜯고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있는것이 아닌지 큰 의구심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