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제가 쏜애플 노래중에 제일 처음 좋아하게 된 노래입니다.
쏜애플 노래들은 대체적으로 가사가 어려운 편이에요.
가사를 잘 뜯어보면 노래 별로 카프카의 소설이나 니체의 정신 3단계, 영화 등등이 관련이 있어서
그냥 들으면 무슨 말 하는지 모르는 노래들이 되게 많아요.
해석이 어려운 노래들은 다음에 포스팅할 때, 제 나름대로의 가사 해석을 덧붙여서 올릴 예정이에요.
지금 올리는 이유라는 노래는 다른 노래보다는 가사가 쉬운편이지만,
가사가 직설적으로 '니가 보고싶다,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아요.
쏜애플 가사는 시처럼 깊이 생각할수록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거 같아요.
천천히 가사와 노래를 음미해보세요.
내가 이리 견딜 수 없게 열이 심하게 나는 까닭은 하고픈 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처음 만난 그와 급히 인사를 나눈 까닭은 흙투성이 손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아
아아
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닭은 이 작은 별이 내겐 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당신에게 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아아
이런 두서없는 그런 말들을
아아
하얀 새하얀 종이에 써서
아아
낯선 곳에 있는 우체통에 넣고
아아
누가 볼 새라 나는 도망쳐버렸네
언젠가 너의 목마름이 그치면
언젠가 나의 목마름이 그치면
아아
제대로 도착했으려나
아아
글씨 못알아보면 어쩌나
아아
읽지도 않고 버리면 어떡하나
아아
이런 걱정에 나는 밤을 새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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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버전도 또 다른 느낌인데 좋아요, 감상해보세요.
어쿠스틱 버전의 기타는 제가 보고 악보를 따놓은 것이 있는데,
기타 치면서 부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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