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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설마설마 했는데 내 가족이
게시물ID : sewol_352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누좀주워라
추천 : 1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27 14:04:11
 집안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정치하는 놈들 다 썩었다 하시면서도 무조건 1번찍는 그런 집안입니다.
고등학생 때도 집회 나간다 어쩐다 하면 좋은 소리는 못 듣는 그런 집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한동안 정치얘기는 피하며 살았는데 오늘 점심을 같이 먹다가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화제로는 단식하다 결국 쓰러지신 김영오씨 얘기가 나왔고 그 분에 대해서 이혼하고 살다가 이제와서 딸자식 어쩌구 하며
보상금만 노리려는 사람으로 보더군요.

 일단 얘기를 했습니다. 이혼했어도 양육비는 꾸준히 보내왔고 딸자식이 허망하게 죽어서 그 이유라도 밝히라는 거다.
어느 사람이 돈 보고 자기 죽기 직전까지 40일 가량을 굶겠냐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만약 내가 저렇게 죽어도 돈만 보고 그러실거냐고도 했고요
그래도 그러십니다 죽은건 안됐지만 이런걸 불순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라고 아버지가 말하시더라고요
저는 유가족들이 원하는건 저런 이유만 밝혀내라는 거다 오히려 이상한 보상문제를 거론하여 본질을 흐리는건 새누리당 측이다.
그럼 도대체 구조에 최선을 다 안 했다는 증거는 어디있느냐라고 하시고 듣고계신 어머니도 그런 구조가 쉬운거냐 어쩔 수 없는거다라고 하시고
얘기하다 박근혜 얘기까지 나왔는데 계속 얘기하다가는 싸움날 것 같아서 그만두고 그냥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오히려 저를 이상한 데에 선동된 놈으로 보시더군요. 정부가 그럼 잘못한게 뭐가 있냐면서 뭘 잘못했는지 증거를 대보랍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 얘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감도 안 잡힙니다. 말로만 듣던 가족간의 갈등이 제 얘기가 되니까 쉽사리 말이 안 나오네요
함부로 얘기했다간 언쟁만 될 것 같고 안 하자니 답답해서 미칠 것 같고 한편으로는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해도 내 편인 사람보다 방관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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