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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들의 말에 감동받은 이야기.txt
게시물ID : baby_3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달a
추천 : 10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27 15:57:45
베오베간 딸아이의 이야기보고 생각나서 끄적거려 봐요ㅋㅋ
딸이 음슴으로 음슴체 .... ㅜㅜ... 그래도 사랑해 아들들♥
 
몇일전 잘시간이 되어 불을 끄고 두 아들 사이에 낑겨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
배꼽은 왜 이렇게 생겼냐는 6살 큰아들의 질문에 탯줄에 관해 또 장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음.ㅋㅋ
 
아들- 그럼 내가 나올때 탯줄을 짜른거에요?
 
나 - 웅~ 근데 성우니 배꼽에 탯줄이 붙어있었어~ 그게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거든. 그래서 떨어진 탯줄을 엄마가 우니(애칭) 보물상자에 잘 넣어뒀어.
 거기에는 성우니 탯줄이랑, 애기때 사진이랑, 엄마가 쓴 편지랑 다 있으니까 나중에 우니가 보고싶을때 꺼내보면돼^^
 
지식이 바닥을 들어낼때가 다가오자 나는 슬며시 주제바꾸기 스킬을 시전하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음ㅋㅋ
근데 이어지는 질문에 엄마는 눙물이... ㅜㅜ 
 
아들- 그럼 거기에 엄마 사진도 있어요??
 
나 - 엄마 사진??? 엄마 사진은 없는데?? 엄마 사진은 왜?
 
아들- 나중에 엄마가 나이가 너무 많아 지면 엄마 볼수 없게 되잖아요.. 엄마 보고 싶을때 보려구.
 
크읔... ㅜㅜ 아들.. 엄마가 오래 살게ㅜㅜ 그런말 하지마 하며 두 모자는 서로 꼬~~옥 끌어안아주고 청승을 떨었다고 한다.
옆에서 먼소린지 모르고 듣고 있던 작은 놈은 그러던지 말던지 잘 잤다고.. ㅋㅋ
 
적고 보니 크게 감동스럽진 않네요;;;
제가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들을 상상하는건 그닥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내가 없을때 내 사진을 찾아보겠다는 아들의 말을 들으니 뭔가 가슴이 찡했네요 ㅋㅋㅋㅋ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때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더니
저런 말을 한것 같기도 하고ㅋㅋ 아.. 어떻게 마무리를 하지 ..;;;
 
육아게시판의 모든 부모님들~~ 힘내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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