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사태에는 메갈이라는 뚜렷한 범죄조직이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남인순이 메갈틱하기는 하지만 메갈이라는 증거는 없음
남인순이 혐오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혐오성 행동을 한것도 아니라서
정의당 사태와는 좀 다른 면이 있음
그 당시 정의당에서는 당원들이 요구한것에는 나름 명분이 있었음
메갈이라는 혐오범죄를 규탄한다는 명분
그런데 남인순에게는 혐오범죄라는 타이틀을 씌울 수 없고
역차별반대라는 이유로 지지철회인데
이것은 문캠에게는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이기 십상
왜냐하면 모든 차별완화정책에는 역차별 논쟁이 대부분 수반했던터라
이번 사태로 비슷한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농후
만약 남인순이 메갈이라는 뚜렷한 증거가 있다면
접근방식이 이런방식이 아니라
혐오범죄 반대라는 접근이었다면 문캠에서 반응이 있었으리라 예상
그런데 지금은 정의당 사태처럼 혐오범죄 반대라는 프레임이 아니라
2030남성 역차별 반대라는 프레임은
이면에는 마치 정의당 사태와 비슷해 보일지라도
접근방식이 완전 다른식의 접근방식임
메갈반대라는 이유로 남인순을 내쳐야 한다면
우선 남인순이 메갈이라는 뚜렷한 증거나 혹은 남성혐오발언을 한 뚜렷한 증거가 필요한 시점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남인순은 꼴페미라는 증거는 있지만 혐오범죄자라는 증거는 없는 상태
더군다나 아직까지 남인순이 무언가 캠프에서 뚜렷하게 들어나는 이상한 짓을 한것도 아니고
아니면 최근에 어떤 범죄나 그에 준하는 사회적 물의에 일으킨것도 없음
남인순을 내치는 이유가 역차별 반대라는 이유라면 이것은 정의당 메갈사태와는
아예 카테고리가 달라져버리는 문제가 발생
마치 사기죄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전혀 다른 카데고리인 절도죄로 재판을 여는 격이 되어버림
이러한 상황에서 문캠에서 남인순을 내쳐버리면
문제가 아주 심각해짐
내친 이유가 모든 혐오를 반대해서 남인순을 내친것이 아니라
2030남성들이 싫어해서 내쳤다는 이유가 되어버림
이렇게 되어버리면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되어버리고
양성갈등의 문제가 되어버리고 사태는 그때부터가 진짜 심각해짐
즉 정리하자면 남인순 사태는 정의당 사태와 유사한 듯보이지만
지금 지지철회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아예 카데고리가 다르다는 이야기
정의당 사태때 기억을 돌이켜보자면
그때 정의당에 요구한것은 양성평등이나 역차별 반대 이런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었음
그냥 아주 단순한 논리 하나였음
"모든 혐오범죄에 반대한다"
문제는 지금 남인순에게는 저 프레임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
주장하는 것이 "역차별에 반대한다" 이것으로 수렴되면
접근방식이 정의당 사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림
정의당사태때는 토론이고 뭐고 필요 없었던 상황이었음
그것은 범죄를 처단하냐 두둔하냐의 아주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문제였는데
지금 남인순 사태의 접근법은 그게 아님
정의당 사태와 비슷해보이지만 아예 뿌리채 다른 문제로 접근해야 할 여지가 너무나도 많은 것이 남인순 사태임
정의당 사태는 정의실현이냐 아니냐의 진짜 단순한 문제였지만
남인순 사태는 자칫 단순 세력싸움이나 집단간의 이권 싸움으로 볼 여지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림
이건 처단의 대상이 아니라 조정이나 중재, 토론의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되어버림
다들 흥분한 상태인것 같은데
좀 흥분을 가라앉히고 곰곰해 생각해 보시길
지금 접근방식이 뭔가 잘못된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