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인순, 김경수 건으로 지지철회를
선언하시는 분들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그 선언의 배경이 어찌 되었든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는 온전히 개인의 몫이므로
그 의사에 대해 타인이 강제할 순 없는 것입니다.

허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셨던 이유가
그 분의 양성평등 정책과 그에 대한 가치관에
있었던 것은 아닐 것 입니다.

물론 남인순 의원의 영입으로
문재인 캠프의 여성정책이 보다 강화되고
이로인해 극단적 여성주의 정책이
차기 정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문재인 대표를 지지했던
여러가지 이유를 위와 같은 우려로 인해
모두 내던져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재삼 고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지지를 철회하셨더라도
안보, 경제, 복지 등등의 수 없이 많은
문제들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신념과 정책에 동의하신다면,
양성평등 정책 또한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후보를 포함한 캠프 관계자들을
채찍질 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번 경선과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기 위한
보템이 되고자 이 글을 씁니다.

또한 문재인 후보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따라서 지지자들이 원치 않는 인사의 영입에 반대합니다.
또한 민심의 밑바닥을 읽지 않은 정책의 수립에 반대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남인순 의원 영입으로 인해 불거지는
많은 지지자들의 갈등 상황을
문재인 후보님과 캠프가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노력을 해주실 것을 바랍니다.

지지유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지지철회보다는 강경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지지철회를 하셨다면 이번 경선 및 대선에
다른 어떤 후보를 지지하실지 결정하셨는지
혹은 아예 당분간 정치일정에
목소리를 내지 않으실지 궁금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지철회라는 표현으로
기존의 지지자들 사이에 감정적 대립이
생기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지지유보해 주십시오.
문재인 후보와 그 캠프의 대응에
관심을 가지고 수용할만한 행동을 보였을 때,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유보를 끝내시길
진심으로 바라 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