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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제는 남인순이 아닙니다.
게시물ID : sisa_869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v1]물리학자
추천 : 8/2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3/18 11:00:50
 많은 사람들이 이번 문제의 요점을 잘못 잡고 계신것 같군요.

 현재 문제는 남인순 영입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남인순 영입이든 합류든 간에 문재인 후보의 체면도 있고 선뜻 거절하기 힘들었겠죠. 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남인순 영입 관련으로 실망하긴 했지만 지지철회까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http://todayhumor.com/?sisa_866087
 이런 글을 쓴 적도 있었죠 

 그리고 아마 이 실망 역시 문재인 후보님의 간단한 입장 표명으로도 풀어졌을겁니다.

 지금 이 이슈에 대해 진짜 문제는 여러 사람들의 항의를 대하는 문캠의 자세에 있습니다. 
문캠 대표가 남인순을 거절하는 사람을 성차별주의자로 몰아가는 말을 했다죠.
이건 문재인을 지지했던 유권자들 목소리에 대한 무시이자 모욕입니다.

 저는 좀 비약해서 이 언행이 "내 의견에 동참하지 않으면 다 적이야!"라는 말과 동급으로 보입니다.

 이제까지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강점중 하나가 국민에 대한 소통인데 처음으로 문재인 캠프에서 귀를 닫아버리는 행동을 한겁니다.
 이런말이 있죠. 처음은 힘들지만 그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라고..

 다들 남인순을 보지 말고 공약을 보라고 하죠.
하지만 이런 귀를 닫아버리는 모습에 공약이라고 신뢰가 갈까요?

 프레임에 휘둘리지 말라구요?
 그럼 더욱 신뢰가 안가네요. 문캠에서는 이 프레임 자체를 인식 못하고 있거나 대놓고 뛰어들었다는 말밖에 안되네요.

 적어도 부역자들의 프레임 씌우기에 대해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빈말이라도 해야 했습니다.

 물론 문재인 후보 개인의 의견은 다를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 보려 합니다.

 향후 문재인 후보님의 해명이 어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대표의 언행에 동의하는 발언을 한다면 전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을 것이며 대선 역시 무효표로 일관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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