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은 많네요.
퇴근하고 오니 9시네요.
집에 오자마자 콤콤한 냄새가 납니다
아... 아침 먹은 설거지 대야에 담근 냄새 ㅠㅠ
우선 오늘 먹을 거봉! 그토록 먹고팠던 거봉!
찌끄래기들 흐르는 물에 헹구고
소다 퐁퐁 담근 후 설거지를 합니다..
설거지를 하고 거봉을 꺼내 놓으니
또 뒷통수에서 뭔가 날 째려봅니다
아악 이틀동안의 빨래!
둘이 사는데 아침저녁으로 샤워하고
잠옷도 매일 벗어 놓으니 빨래가 금방 쌓여요
세탁기에 넣고 돌린 담 씻고 얼굴에 팩을 발라요
살이 너무 쪄서 ㅠㅠ
나중에 빼...빼고 탄력없을 껄 대비해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겁니다
이제 드디어 닦아놓은 거봉을 먹네요.
이게 오늘의 행복입니다.
세상이 흉흉한데
난.. 이런거나 먹으면서 행복을 운운합니다.
세상은 진실을 위해 굶는데
난.. 이렇네요.......
내 아인 꼭...
이런 세상에 살지 않도록
이 배부른 엄마는
오늘도 세상의 진실과 평화를 기도하며
자려고합니다.
전 내일 또 새벽 5시에 기상해야니깐요
모두들 오늘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