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저는 그냥 평범한 26살짜리 대학생(휴학생)입니다. 아니 평범한다고 해도 평범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대학교를 다니지만 대학생활은 안하거든요.. 제가 제 내면을 바라 보면서 저절로 현실을 알아갈 때는 이미 26살에 대학생활이 끝이 나고 이내 스스로 한심해하고 한탄해하고 후회하고 있더군요 ㅎㅎ 먼저 저희 집안을 말씀드리면 일단 저희 집은 가난 합니다. 집은 25년이 넘은 15평짜리에 어머니는 지체 2급에 아버지는 신체 5급이십니다. 아버지는 휴게소 경비를 하시는데 낮에는 주무시고 밤에 출근하신답니다. 그래서 낮에는 제동생과 저와 어머니가 옹기종기 남은 작은 방하나에 모여 있습니다. 아 2살 어린 남동생 하나가 있는데 얘는 그냥 개 병신입니다. 왜냐구요? 전문대 들어간 20살때부터 피시방에서 미쳐살아 학사경고 먹고 군대가서 절도에 폭력 폭언에 영창가고 갔다와서 1년 휴학한다고 하더니 피시방에 쳐박혀 돈 벌어오지도 않고 나쁜 놈들과 어울려 다니기 때문입니다. 저나 아버지가 동생 잡으려 하지만 그 후회에 대한 반성도 삼일을 못가더군요.. 그리고.. 얼마 전.. 집 돈이 없는지.. 저희 어머니는 미즈사랑에서 대출 빚도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모르고 계신데 어머니께서 집안 돈이 모자라셨는지 아버지카드로도 돌려막고 있었더군요... 결국은 부모님 두 분다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ㅎ 아참.. 그리고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도 집안이 굉장히 어려워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고 힘을 내면서 서로를 필요해 왔는데.. 여자친구가 사이비(ㅅㅊㅈ)에 빠져서 헤어지게되었습니다 ㅎㅎ..자주 싸우다 헤어지면 덜 아픈데... 잘 웃고 잘 사랑하다가.. 갑자기 잃어서 며칠동안 죽지못해 살았습니다.. ㅎㅎ 뭐.. 여기 이 글에서는 위 걱정을 기우라고 하고 이제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저는 그냥 지잡대학생입니다. 여기서 모든 분들이 기술 배우니 마니 이런 따끔한 충고를 하실 분도 있으실 겁니다. 네네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욕을 퍼부어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대학에 가고 싶었습니다. 대학가서 중고등학교때 힘들고 짓밟힌 추억을 내가 스스로 밟고 일어선 내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가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제가 세상을 보는 눈이 좁았나봅니다. 집에선 무슨 일을 도맡고 착하고 밖에선 예절바르다고 저희 집과 주변 친한 분들의 틀에서만 저는 큰 인물이 될 사람이였나 보죠 ㅎ 대학은 장학금 좀 받아서 들어 갔습니다만 배움의 길에 있어 그에 따르는 돈이라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웟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선 공부하고 끝나면 아르바이트로 밥값, 용돈 벌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쉬는 날이면 아버지 휴게소 가서 야간 근무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 당시엔 일하고 바로 받는 돈이 왜 렇게 좋고 또 행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으니 바로 느낄 수있는 것에 나 스스로 행복했다고 느꼈나봅니다. 그렇게 일과 공부를 하다보니 4학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압박이 오더군요. 난 뭘했지? 난 앞으로 뭘하지? 이런 생각이 매일매일 제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SNS에 보면 처음에 모두 나랑 같은 처지였던 사람들이 누구는 인턴하니 누구는 호주가니 누구는 취업하니 등등 안올라왔으면 하는 뉴스피드는 계속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도 저는 그래도 xxx는 알바하고 xxx는 쉬고 있으니 나랑 같네? 하면서 스스롤 포장하고 위로하고 합리화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휴학을 해서 내 스스로를 성장시켜보자하는 각오로 1년 휴학신청했습니다. 그렇게 1년을 휴학하고 1년이 다 되가는 지금 이제는 스스롤 돌아보니 1년 전에 발등에 붙은 불이 이제는 제 가슴을 태우고 있습니다. 개인돈 때문에 알바하느라, 집안일 하느라 핑계아닌 핑계로 여기에 쓰고 있지만 게으다고 생각하셔도 될겁니다. 아버지의 한숨소리에 제 가슴에 타고 있는 불은 더욱더 거세지는 거 같습니다. 제대로 된 조언하나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할지, 제 가족들 어떻게 잘 챙길 수 있을지.. 현실적인 대답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1년동안 한건.. 컴활 1급과 토익 810점 이것 뿐입니다.. 하지만 알바(공장, 카페, 빵집, 고기집, 편의점, 휴게소, 학원 등)를 많이 했는데 할 때마다 듣는 소리는 "xx야 너는 진짜 자르지말라고 하는 말 안나오게끔 빡시게 열심히 일하네" "모든 젊은 사람이 너같은 생각, 부지런함을 가진다면 선진국이겠다" "센스있다"등등 입니다. 그만큼 저는 여러 분들이 해주시는 조언을 제가 귀담아 듣고 더 크게 더 나은 결과를 나오도록 노력할 수 있습니다.. 도와 주세요.. 아무 일이든 전 집안을 위해서 열심히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