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된 씩씩한 남자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몸무게는 9키로를 훌쩍 넘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돌지난. 아기로 볼만큼 커요ㅡㅎㅎ 근데 아직 기지도 못하고ㅜㅜ겁많아서 엎드려 놓음 꼼짝않고 정지랍니다 남들은 이제 잡고 선다는데 울 아기는 뒤집기만 하고 있으니 혼자 조바심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이유식 거부하는 사태까지. 와서 제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죠
사실 둘이 있음 짜증낼때도 많았어요 이유식두번 먹이면 그때마다 다엎고 떼쓰고 울고 소리지르고 그럼 저도 소리지르고 목욕시키고 ㅜㅜ 못된엄마죠..저도 알아요 이럼안되는데 하다가도 인내심이 극에달하면 짜증내는 저를 발견하고 또 혼자 자책하죠
그러다 오늘 저녁에 아기를 재우려고 나란히 누웠죠 오늘은 왠일인지 그 조그만손을 잡고 이야기하고 싶더라구요 제 검지손가락을 조그만손으로 감싸쥐고 제가 주절주절 말을. 꺼내자 정말 제 이야기를 알아듣는듯이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나즈막히 엄마가 미안해ㅡ 더잘할게 이야기하니까 활짝 웃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아ㅡ 이아기도 내감정 내 느낌 다느끼는구나 내가 웃으면 이아기도 기쁘고 내가 화내면 두렵고 무서워 하는구ㄴㅏ 그러고 나서 콜콜 코골고 자는 아기보니 기분좋게 잠든거 같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이유식 먹게하려고 단호박쪄서 열심히 했는데 내일은 잘 먹을까요? 혹시 이유식 잘먹이는 방법 아시는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