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상태가 계속되고있는 시리아에서 희생하는 것은 인간 만이 아니다.
전쟁에 휘말려 급히 피난간 주인이 두고 간 고양이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총성속에 숨을 장소도 음식도 없는 고양이들은 그래도 살아 가지만, 힘없이 죽어가는 것도 많다.
그런 고양이들을 어떻게 든 구하려고 한 남자가 일어 섰다.
시리아 북부의 산 위에 있는 마을의 유적, 아레하를 거점으로 반정부 조직을 통솔하고 있는 자말은
사람들에게서 "시리아 고양이 대령" 이라고 불리고 있다.
자말(56)은 정부군 저격수의 총탄과 폭격으로부터 비무장 동료들을 지키며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시리아 내전으로 주인이 없어진 고양이나 갈 곳이 없어진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
그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아레하의 유적에 몸을 숨기고 있다.
고양이 대령 자말
자말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농가를 영위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전이 시작되고 농민에서 대령으로 시리아 정부에 맡서게 되었다.
2011 년 아사드 정권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차례 차례로 살해하기 시작했다.
이 것에 반발한 마르 등 많은 전직 정부 군인들은 군에서 이탈해 반정부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란의 땅, 시리아에 고양이가 현재도 많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몇 마리 있는지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꽤 많은 고양이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자말 군이 산촌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배고픈 고양이들이 남겨져 있었다고 한다.
아레하의 반정부 조직군들은 자신들도 먹을 것이 별로 없는 상태였지만, 참치캔와 정어리 통조림,
가공 된 고기 등을 고양이들에게 나눠줬다.
자말은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격전 지역에서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가도 일상의 위안을 얻는다.
자말이 이끄는 군대의 군인들도 모두 고양이를 귀여워하고 있다.
고양이들은 언제나 마이 페이스이다.
맹렬한 공격을 받을 때도 인간들의 불안도 뒷전으로, 통조림에 머리를 맞대고 맛있게 먹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음식을 고양이들에게 나눠주는 인간.
인간의 불안과 초조감을 경감시키고 위안을 주는 고양이.
여기에 있는 고양이는 모두 붙임성이 있다.
생명의 쟁탈을 하는 인간이 고양이에 대해 최대한의 자비를 준다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인간끼리의 분쟁에서 난폭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인간이 아닌 동물일지도 모른다 .
시리아에 있는 고양이들의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