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잘해요
맨날 자주 하니까 그렇겠지만..
아무튼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이 얘기는 아니고ㅋㅋ
얼마전에 베오베에서 눈팅하고 댓글보고 있다가 우연히 낯익은 아이디가 보이는거에요
제 동생이 자주쓰는 아이디더라구요
뭐라뭐라 댓글을 달아놨길래 신기해서 클릭해서 눌러봤는데
아 글쎄 이놈이 사실은 저보다 먼저 오유에 가입을 했었고, 글도 꽤 올리고 댓글도 많이 달았더라구요.
저는 눈팅만 하는데...ㅋㅋㅋㅋㅋ
저는 평소에 동생이랑 얘기를 잘 안해요
저는 대학원생이라서 아침에 학교에 가서 밤에 오니까 동생이랑 볼 시간도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얘기할 시간도 많이 없어요.
동생도 내성적인 성격인지 아님 나랑 잘 안맞는 건지 뭘 물어봐도 대답도 잘 안해요
그래서 얜 그냥 그런 앤가보다.. 하고 살아왔는데
글쎄 오유에 올린 글을 보니까 그렇게 상냥하고 말을 잘할 수가 없더라구요.
솔직히 신기하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심지어 얼마전에는 롤게에다가 멘탈잡는법 이런 글을 쓰기도 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글을 생각보다 조리있게 잘 쓰는거에요
말은 평소에 하나도 안하는 놈이..
물론 저도 동생이랑 깊은 대화를 나눠보려고 적극적으로 시도는 안해봤지만..
(실은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하니,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대답하고 웃는 얘기는 롤얘기 할때니까 롤얘기나 잠깐 하고 말고..)
아무튼 놀랍더라구요..ㅋㅋㅋ
사실은 동생이랑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동안은 얘가 그냥 조용한 애인가보다 생각해서 별로 노력은 안했지만,
이제 와서 얘가 글쓴걸 보고 생각하는 걸 보니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괜찮은 놈인거에요ㅎㅎ
그래서 뭐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까요?ㅎㅎ
이 글도 보려나....
아무튼.. 그냥 그런 마음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네요
동생이 롤을 좋아해서 롤게에 썼는데
별 상관없는 내용이면 반대먹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