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경위는 이렇습니다.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건너편 차선에서 마주오는 자전거랑 접촉사고가 나왔습니다. 둘 다 횡단보도를 낀 적색 신호에서 진행하다 난 사고라서 자전거도 조금이나마 과실이 잡히더군요. 제가 가해자 입장이고 제가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예방할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변명이라고 하자면 자전거가 충분히 멀리있었고 멈출거라고 가정했었으나 오히려 증속을 하더군요...다행히도 저는 거의 멈추다 싶은 속도라 자전거 속도로 충돌했기에 큰 골절이나 이상은 없었으나 머리를 유리에 부딪히는 바람에 치아가 부러져서 전치 6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고 이후 신속히 119를 부르고 경찰조사를 받고 피해자에게도 사과와 함께 보험으로 마무리가 잘 됐다고 생각한 찰나 검찰에서 벌금형 300만원으로 약식기소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음주운전도 아니었고 무면허도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담당 경찰관 께서도 벌금은 그렇게 많이 안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문자를 받고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신호위반도 엄연한 중과실이지만 벌금이 너무 과중하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뭐라도 할 수 있는 방도가 있을까요? 일도 쉬고있는 중인데 그런 큰돈은 참으로 부담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