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은
게시물ID : panic_86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낡은피아노
추천 : 5
조회수 : 16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3/29 07:41:00
옵션
  • 창작글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 있지 않아?
몸이 좋지 않은 듯 느껴지거나 날씨 탓인 듯 하기도 하고 이유를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지 않은 날 말야

사실 그런 날은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고.
그런 영화 있었는데 본 적 있어? 똑같은 하루가 무한반복되는데 자신만 알고 있는거지.
어떻게 하루를 보내든 일어나보면 그날 아침인거지. 그 영화에선 사랑에 빠지는 걸로 다음 날로 넘어가는데 그건 영화니까 그런거고.
우린 그 하루를 기억하지 못 할 뿐이야.
다만 신경회로 어디인가에 지나간 오늘의 기분만 흔적으로 남겨둔거지.
물론 그냥 기분 좋은 날도 있겠지.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를 시작하는 날이 더 많을거고.
근데 그런 날은 그 날을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분조차 남겨둘 이유가 없는거지.
그럼 내일 일어나면 다시 오늘일지도 모르니 뭔 짓을 하든 상관없겠다고? 그건 몰라.
아무도 지난 오늘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모르니까. 다만 누군가 그런 날의 흔적을 우리 뇌 어딘가에서 찾은거 뿐이야. 
그러니까 다시 온 하루를 좋은 기분으로 남게 즐겁게 시작해보자고.

그녀에게도 설명해 줄거야. 아까 좀 세게 묶은 듯해서 손목이 좀 아프겠지만 너희들처럼 납득할거라고 생각해.
 
출처 아침에 양치질하다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