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거때문에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다 헤어졌네요.

서로 결국..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영영 바이-..해버렸네요.

상대는 내가 첫번째라고 말하면서도, 널 만나는건 내 일이 해결되고 난 후에,

시간이 생기면. 이라고 말하죠. 그땐 내가 약속을 미루더라도 너만 만나줄게.

라고 말해주지만.....

그렇지만 전 제가 '당신이 꼭 필요해.' 라고 말하면 일을 제쳐두고라도

날 위해 조금쯤은 시간을 내 만나러 달려오는 그런걸 바랬습니다.

나라가 다른 연애라. 오려면 시간도, 돈도 필요하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와달라 이렇게 떼써본 것도 처음. 

헤어진 상태에서 서로 다시 사귀고 싶으면서도, 

이런 입장차이로 결국 정말 영영 이별했네요.

오는게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그사람 사정, 저도 알고있고, 그렇기에

단 하루라도 한국에 와달라고. 정 돈이 부족하다면 내가 조금 보태줄테니

날 위해. 당신의 일을 좀 미루더라도 제발 와달라 했지만

결국은 이러네요. 앞으로 있을 시험준비, 면접 준비 때문에 오지 못한다더군요.

왜 못 오냐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아직 재입국 허가서를 신청 안했다느니 어쩌느니..

아직 전 20대 초반. 세상을 덜 겪어서 제가 그 사람에게 모든일의 첫번째이길 바라는걸까요.

정말 날 그렇게 제일 처음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은 만날수 없는걸까요.

..그냥. 세상에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