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은 70년대부터 안기부를 통해 정치자금을 상납했다고 하지요.
70년대에 김기춘이 안기부 5국장 (공안 조작 담당 = 박정희 해결사)을 맡고 있었습니다.
유병언이 정치자금 상납하고 그런 것이
뇌물 주고 특혜받는 차원의 단순한 정경유착이 아니었다면 ...?
민간인 유병언을 사장으로 하고 안기부가 지분참여를 한 형태의 수익 사업,
즉, 안기부에 주어진 일종의 사업권 같은 것이었다면 ....
(또는 당시 권력서열 2위인 안기부장이 개인적으로 설정한 수익사업이었다면 ..)
김기춘이 실세로 떠오르고 나서 유병언과 과거의 파트너쉽(?) 지분 관계를 복원하려 했고,
그 결과 국정원이 청해진 해운의 수익사업을 주관하게 되었다 ....
국정원이 왜 세월호 선주처럼 굴어야 했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완전 허무맹랑한 소설 플롯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