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발발발발발! 입니다!!
어느 날이었죠 패게를 생각없이 둘러보고 있었는데!
이 천사님이 뙇!
지갑이 뙇!
사실 얼마 전이 저희 아버지 생일이셨는데..
심플하고 까만 지갑을 좋아하시는데, 좀만 좋아도 십만원, 이십만원 이래서 학생 돈으로 부담스럽더라구요...
예전에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서운해하시던 게 기억나서 캐시미어 목도리를 엄청나게 할인해서 파는 걸 겟해서 드렸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던 와중 이 글을 발견하게 되어 와.. 콩닥콩닥 하면서도 설마 내가 되진 않겠지 하는 맘에 댓글만 썼었는데..
저...저여?!
그 후 수줍게 메일을 드렸는데 바로바로 호쾌하게 답장해주셨구..
지역이 가까운데 제가 잘 찾아갈 자신도 없고 해서 죄송하지만 착불로 보내주심 안 되겠느냐 말씀드리면서도 번거롭게 해드리는 거 같아 너무 맘이 불편했는데....
글쎄 선불로 보내주셔버림 ㅠㅠㅠㅠㅠㅠㅠ 경비아저씨한테 네?? 하고 계속 물어봄 ㅠㅠㅠ 정말 죄송했어요.. ㅠㅠ..
게..게다가 글씨도 이쁘심 (소근소근)
이건 저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상품 택? 같은 것도 같이 왔구요
택배로 보내주신 상자 자체가 자체 상자였어요!
그래서 딴딴!
저희 아버지 지갑의 OLD AND NEW!
참고로 저 헤진 지갑... 어디 건지 지금까지 몰랐는데
물어보니 이마트 거였어요...^.ㅜ...
아버지가 자기 옷이나 이런 물건에 돈 안 쓰시기도 하시고.. 사실 자기 걸 더 아끼고 딸 걸 더 사주시기도 하고 다른 부모들처럼..
그래서 속상했는데 요 나눔으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 정말 제가 감사한데 말재주가 부족한 편이라 말이 후달리는 거 같네요 ㅠㅠㅠ 뭔가 열심히 해보려했는데 ㅠㅠㅠㅠ 아무튼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께 드릴 수 있어 정말 기뻤구요!!
음 이 기쁨을 어떻게 전달할까 생각해봤는데!!
얼마 안 있어 개강이니 저도 좀 이따 나눔을 준비해봐야 할 거 같아요!! 헤헤
다시 한번 진짜 감사드리고 오유 정말... 사... 사.... 사랑해도 안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