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바람 때문인지 장남이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을 주문해셔서.. 오늘 저녁은 싸고 푸짐한 등뼈감자탕을 해야거따~~ 하고 예약시간 맞춰 치과 고고씽.
지난주에.. 오늘 양쪽 아래 사랑니 발치.. 라는 어마무시한 치료 계획 얘기를 들었던터라 (참고로 나..씨 출산보다 치과치료 더 무서워함.) 똥겁, 식겁 아침밥 대신 마주마구 먹고.. ㅠ
삼일 굶어야 나타나는 손떨림 증상에 긴장하거나 신경이 곤두서면 위산이 한바가지 분비되서 느껴지는 듯한 속쓰림 증상 더하기 쌘달 안에 있는 발꾸락으로 시시때때로 왕관을 만들어 주는 묘기도 하고~ 주먹 쥔 손바닥에 손톱 자국을 선명하게 남게 하는 거사를 한시간 이십분만에 치르고..
양쪽에 거즈 악 물고 내일 드레싱하러 가야 할 시간을.. 바디랭귀지로 예약하고 치과 나섬.
약국 들어가면서 공손하게 목례.. 약받고, 계산하고 목례하고 나오면서 고민 시작.. 하아.. 거즈 때문에 말도 못하는데.. 마트를 갈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