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랑 만난지 2~3달 됐구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자주 확인했구요.
스킨쉽도 자주 하고, 만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그런데, 이 친구랑 초반에 애매하게 맺어진 터라,
흔히 말하는 '우리 오늘이 사귄지 몇일째 되는 날이다' 라는 게 없어요;;;
저 나름대로는 100일이네 뭐네 하면서 챙겨주곤 싶은데
무언가 '기념일' 적으로 서로 합의한게 없이 친해지다 보니까
지금이 몇일째 인지도 모르겠네요 @_@;;
그래서 얼마전부터, "서로 좋아하는걸 알았으니 나랑 사귀는거지?"
이런식으로 물어봤는데, 물어볼 때 마다 그냥 약올리는게 재밌는지 답변을 잘 안해요.
주위에 다른 남자가 있는 것 같지도 않구요.
엊그제는 바에서 술을 마시다가 좀 진지하게 "나랑 사귀어줄래? 지금부터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서"
했더니,
"에이...무드없엉" 이러면서 웃고 마네요.
이게 무슨뜻인가요 ㅠㅠ 어떻게 하면 답변을 들을 수 있을만큼 무드있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