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헬기로 찍은 우리나라

위 사진은 도깨비 뉴스가 10일 '하늘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촬영된 경기도 고양 일산의 호수 공원 항공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촬영했던 '투씨'의 김원규씨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독자들이 10일 사진에 관심을 기울여 준데 놀랐다"면서 "간혹 사진에 대한 혹평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도깨비 뉴스 독자들의 큰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감사의 뜻으로 서울 일원과 경기 강원 제주도 등의 항공사진 32장을 추가로 보내 왔습니다. 이 사진들은 지난 1년간 기업의 의뢰를 받아 홍보용으로 항공 촬영을 하면서 간간히 서울 도심근처나 제주도등 멋져 보이면서도 풍경 사진으로는 흔히 볼 수 없는 각도에서 찍은 사진들이라고 합니다.

도깨비뉴스에서 간혹 소개했던 항공 사진들은 지도검색 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사진들로 상공 1500미터에서 찍은 사진들이지만 투씨의 김원규씨는 "낮게는 30~40미터 높게는 400~500미터 상공에서 찍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30~40미터의 저공 비행은 무인촬영 모형헬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은 모형헬기에서 찍은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김씨는 "건물 옥상 쯤에서 찍어도 이런 사진이 나올 것 같지만 모형헬기가 건물 밖으로 나가서 찍었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차도의 끝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모기업의 의뢰로 큰 바다를 항해하는 유조선을 찍기 위해 모형헬기를 조종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모형헬기를 조종하는 사람 한명, 모니터를 보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 한명 이렇게 두명이 있어야 작업이 가능하다"고 김씨는 설명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일부 행정부가 옮겨갈 충남 연기군 일대, 일산 호수공원, 남산 서울타워, 동쪽과 서쪽에서 바라본 여의도 전경, 제주도 성산일출봉, 서울 상도동과 신림동 지역 등을 높지 않은 하늘에서 촬영한 것들입니다.
하늘에서 찍은 사진인 만큼 원본 사진은 굉장히 커서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최대 해상도로 받았습니다. 사진촬영용 모형헬기를 공개해 달라는 요청에 김씨는 "부품들을 사다가 모형헬기를 자체 제작한 만큼 비밀(?)이 많아 공개하기는 곤란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전체 크기로 보면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