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 힘들었지만 직접 요리를 준비해 보았어!
사실 딱히 요리에 재능이 없는 탓에, 실패할까 걱정이기도 하지만...
뭐 어때! 노력했다는 게 중요한 거잖아?
"아빠, 어때? 내 요리실력, 굉장하지?"
"..."
아빠가 말 없이 웃음을 지었어.
아아.. 아빠, 웃고는 있지만 입꼬리가 어색한걸 보니 역시 실패인가봐.
그래도 잘했다는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빠야 옛날부터 말이 없는 편이었긴 하지만... 요 며칠 사이 더 말이 없어진 것 같아.
이럴 때 엄마가 있었다면 칭찬해주지 않았을까 하는데.
"아... 엄마도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
아빤 여전히 말이 없었어. 왜 그런 표정 짓고있는걸까. 그렇게 이번 게 별로인가?
그래도 엄마가 있었으면 이번 요리가 조금 실패했더라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어.
그도 그럴게 저번 엄마 요리는 정말 맛있었다고?
남은 걸 같이 곁들여 먹었다면 분명 좋았을거야.
그치만 엄마는 저번주에 다 먹어버렸는걸.
아쉽네. 조금 아껴먹을걸 그랬나.
뭐, 괜찮아. 아빠도 많이 남아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