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가 백령도로 발령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해병대를 지원하더니 기어이 백령도로 가게 되었더군요.
이 친구 대학와서 만난 친군데 정말 아끼는 친구거든요
백령도로 가게 돼서 그런지 외박도 못하는 거 같고, 면회가는 것 조차 대학생인 저로선 굉장히 어렵고 친구의 가족분들께서도 면회를 못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 좋은 친군데 겉으로 내색조차 못하는 친구라서 속으로 얼마나 앓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전엔 전화가 왔더니 군번이 풀려서 조금만 참으면 최고참 된다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짠하더군요.
물론 다른 군 장병님들께서도 굉장히 고생하시는 거 압니다.
하지만 친구녀석이 백령도에 가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해서...
아무튼 이번에 그 친구에게 이것저것 보내주려고 합니다.
백령도에 다녀오신 분들께서 혹시 군시절 가장 그리웠던 사제 식품이나 소포로 받고 싶었던 그런 것이 혹시 있으셨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