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나 마트같은 데 과자 보면 보통 봉지 끝 부분에 뾰족뾰족하게 나있어서 그 부분을 잡고 뜯잖아요.
전 그게 안 뜯어집니다. 몇년 전에는 그냥 별 무리없이 뜯었던 것 같은 데 최근 1년동안 진짜 안 뜯어져요....
오유를 그렇게 자주 안 와서 상품명 같은 거 말해도 되는 지 잘 모르겠는 데,
몽x이나 초x파이 같은 개별포장으로 쬐끄맣게 된 거 있잖아요.
먹고 싶어서 샀다가 못 뜯어서 친구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뜯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제가 10분 째 붙잡고 있어도 안 뜯어지던게 친구가 하면 그냥 쓰윽 하고 뜯어져요.
맨 처음엔 친구가 왜 이런 걸 나한테 시키냐고 불평했는 데,
제가 실제로 못 뜯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ㅉㅉ... 이런 눈으로 말없이 뜯어주더군요. 그 뒤로 계속 그런 눈입니다.
과자 말고도 일화가 몇 개 더 있는 데 저번에는 친구랑 같이 더x사냥 하나 사서 반 갈라먹자 이랬습니다.
반을 가르려고 가운데 부분 종이를 뜯는 데 흰 종이가 나오더라고요. 결국 친구에게 넘겼습니다.
친구는 흰 종이 안 나오게 잘 뜯더라고요. 그런데 나는 왜 그러질 못하는 지.....
또 편의점에서 아x페라 병으로 된 건 다 팔려서 더블샷을 샀습니다.
더블샷 보면 거기 보면 껍질? 그게 입구를 막고 있고 거기다 구멍 뚫어둔 투명한 뚜껑이 덮고 있고 이런 식이잖아요?
내가 얼마나 마셨나 그런 게 보이는 게 좋아서 껍질을 뜯으니까 불투명한 하얀 비늘이 나오더라고요. 저 그런 거 있는 지 처음 암.
오기가 생겼습니다. 뜯다보면 뭐 구멍이라도 나겠지. 다 뜯었는 데 구멍은 개뿔. 하얀 비늘만 남겨두고 깨끗하게 뜯었습니다.
하도 어이없어서 이거 사진 찍어놨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댓글로 올릴게요.
아무튼 뭐 뜯을 때 잘 뜯고 싶어요... 공부 잘하기 달리기 잘하기 이런 것보다 잘 뜯는 능력을 갖고 싶어요...
이젠 저 혼자서 초x파이 사먹고 싶어요... 아 이거 왜 이렇게 쓰면서 울컥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