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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있는 소설의 프롤로그 부분인데 한번봐주셨으면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8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창식과아이
추천 : 0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8/23 00:10:43

두 명의 어린아이가 보기에 빈민가의 밤은 너무나도 요란했다. 그들은 방금 전 버려졌다. 그들도 안다 그들이 버려졌다는 것을 그들이 의지할 것은 서로 뿐이며 앞으로는 그들만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그들은 앞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그들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믿지 않기로 했다. 그것이 지금 상황에서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이기에.

날이 밝자 그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빈민가의 낮은 밤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였다. 그들은 고요한 거리를 걸으면서 끔찍한 고요함에 치를 떨었다. 그들은 살아가기 위해 돈을 벌어야했다. 하지만 아직 하얀 얼굴의 그들로서는 돈 벌 방법이 마땅히 없었다. 그들은 동정을 바라지 않았다, 다만 자신들도 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봐주기를 바랄 뿐 이였다. 몇날,몇일을 거리를 해매며 돌아다닌 형제는 배고픔에 눈앞이 흐려져 갔다, 하지만 그들은 쓰러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쓰러지면 일으켜줄 사람은 없기에 그렇기에 그들은 더 이상 말을 듣지 않는 다리를 이끌며 주택가의 문을 두드렸다.

빈민가에서의 구걸은 쉬운 편 이였다. 빈민가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는 태반이었고 그들은 형제에게 자신의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음식을 베풀어 주었다. 가끔씩 형제를 내쫒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형제는 하루 종일 움직인 결과 배를 채울 수 있었다.

형제는 서로의 버팀목이 되었다.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무너지고 마는 위태로운 관계 하지만 한쪽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무너지지 않는 깊은 관계 그것이 그들 현재의 관계였다.

꽉 찬 쓰레기봉투는 의외로 잠자기 편한 공간 이었다. 그들은 쓰레기봉투를 침대삼아 잠을 청했다. 잠잘 때만큼은 그들도 경계를 풀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시 쉴 수 있을지 몰랐기에.

이러한 날이 지속 되던 중 형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덩치가 커지기 시작 하고 목소리는 점점 굵어져갔다, 이러한 변화 일어나자 형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형의 덩치는 이미 보통의 성인남성을 뛰어넘었기에 술집의 문지기로 스카우트 되었다. 동생은 형이 일할 때면 형의 옆에 붙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돌아가는 사람 어두운 표정으로 찾아와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던 사람 등 여러 사람을 볼 수 있었다. 형이 일을 하면서 형제의 생활은 나아지기 시작했다. 형제는 일단 단칸방을 사기로 했다. 햇빛도 방음도 안 되는 조그마한 단칸방 하지만 형제에게는 그 단칸방은 그 어느 공간보다도 따듯하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단칸방을 구한 후 형은 동생을 단칸방에 남겨둔 채 일을 나가기 시작했다. 그 무렵 형은 문지기 일은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 했다고 했다 동생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형은 알려 주지 않았다.

동생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동생은 이날만을 기다렸다 더 이상 형에게 의지하지 않고 형을 도울 수 있는 이날을.

동생은 형 대신 문지기일을 했다. 형이 이곳의 문지기였다고 말하자 점장님은 씁쓰름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채용해 주었다. 형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점장님이라고 한다. 형은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걸까 대체 점장님은 어째서 대답을 회피하는 것 일까 라는 생각이 동생의 머릿속에 풀리지않는 의문만이 쌓여만 갔다.





딸리는 필력이지만 한번봐주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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