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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회.
추천 : 6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02/08 23:27:49
중학교 때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소위 명문고등학교를 갈수 있게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그 학교를 가라고 하셨을 때는 그냥 아버지께서 가라시니까, 딱히 안갈 이유도 없으니까 하면
서 고등학교 진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배치고사를 봤습니다. 성적이 나왔는데 거의 하위권 수준이였습니다. 같은학교에서 간 친구들은 모
두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았구요. 며칠동안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개학하고나서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놀다보니까 제가 공부를 하고있다는 생각도 안들고, 하기
도 싫어졌습니다. 제 친구들은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인 이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있거든요. 저도 어울리
다 보면 놀고싶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왜 그 고등학교에 갔을까 하는 후회도 밀려옵니다. 그 고등학교를
안갔다면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지금 이정도로만 다른 고등학교에서 잘 할수 있는데'하는 생각말입니
다. 차라리 이거쓸 시간에 공부나해야지 하는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우울합니다.
어젯 밤에 저를 위해 일하시는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좋은 대학못가면 어떡하
나, 좋은 직업을 가지지 못하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바보처럼 울었습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거시
는 기대가 클텐데, 자신이 없습니다. 자꾸 눈물만 나오려고 하네요. 못하면 어떡하나, 못하면 어떡하
나,,,, 고등학교 첫 시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대로 미끄러져서 계속 하위권에서만 지낼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기도 싫어지고 자신감만 상실되네요. 열심히 해야되는건 알겠는데, 잘 안되네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이렇게 글을 올려도 우울하네요. 부모님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야하는데,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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