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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7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태민(24)
추천 : 3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04 23:39:20



"...믿어주세요. 푼돈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 돈으로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분은 제게 세상 빛을 보게 해 주신 분이에요.


금수라도 그런 짓은 하기 힘들 겁니다. 단언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 이건 아니죠. 그러시면 안되죠.


진실을 토설하게 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 쓰시겠다는 건가요? 이젠 그만하실 때도 됐잖아요.


저는 절대 아니라구요. 그럴 수 없어요. 안돼, 그만, 그만, 머리는 때리지 마요 제발. 잠시만요. 알겠어요.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


살려고 저도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막노동이라도 했잖아요. 여기 이 짧은 가방끈으로 할 수 있었는 일은 많이 없었지만


주려 가면서도 양심 하나만은 지키려고 했어요. 세 든 반지하 집에 물이 차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요나... 예, 성경에 나오는 요나처럼 언젠가는 구원받을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아, 거기는 어제 맞았잖아요. 아, 아, 차라리 죽여주세요. 말할게요. 말할테니까.


(딸깍) 죽였어요. 제가요.


제가 어머니 김옥자씨를 죽였습니다. 보험금 1억원을 위해 존속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죄송해요. 평생을 바쳐 반성하겠습니다. 판사님, 용서해주세요. 부디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세요.


맞아요 맞아요. 제가 맞아요. 제가 맞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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