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금요일, 서울도 서울이지만
단원고가 위치해 있는 안산시의 시청 앞에서도
슬픈 한장면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천막뒤에는 슬픈 현수막들이 가득했습니다.
발사진 죄송합니다. 많은 시와 글과 그림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서서 몇몇 글을 읽고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전부 다 찍지는 못했지만 잘 보이지않는 깨알글씨라도 한번씩 읽어봐주세요.
우리는 잊지 말아야합니다..
안산시청 앞에서는 이러한 경관들이 펼쳐져 있지만
정작 안산시청 내부에서는 "상상 그이상을 꿈꾸는 도시 안산특별시" 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안산특별시 만들기 프로젝트에 임하느라 이제는 다 잊은듯 잠잠합니다.
이 자리를 지나오면서 한 아주머니께서 전단지를 쥐어주시더군요.
퇴근길에 뭔가 씁쓸했습니다..
단원고가 위치한 안산시에서는 왜이리 조용한걸까요?
출퇴근길에 늘 지나는 합동분양소가 위치한 화랑유원지는 이제 사람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즐비하게 늘어서서 설치되어있던 근조현수막들도 일부 많이 훼손되고 철거된 상태이며
종종 알수없는 경찰무리들이 왔다갔다 하는것만 보입니다.
시의 꿈나무들이 져버렸습니다.
조금은.. 그 아이들편에 서서 나서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잠잠하고 조용한데다가
이렇게 이슈가 되어 "안산시"가 여러 사람 입에서 떠오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안산특별시"에 관한 슬로건을 곳곳에 설치하고
잘사는 도시, 꿈꾸는 도시, 행복한 도시 같은 분위기 연출에 급급한게
저만 그런건지 보기 좋지만은 않더군요..
안산시에서 태어나 21년을 안산에서 자라며 살아왔고 현재는 시흥시에 10년째 거주중인 시흥시민이지만
남일같지 않아 울고불고 했던 한 직장인으로써 조금 안산시에서 대처하는 자세가 실망스럽긴 합니다..
그냥.. 속상하네요 아직도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