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말 편하게 할게요 양해부탁드려요. 아버지는 옛날부터 제게 신념을 갖고 살으라 하셨고 다른건 몰라도 여자울리는 짓도 하지말고 여자에 미치지도 말라 하셨지요. 근데 내가 들어간 직장 답이 없어요. 직장이 드러나면 곤란하니 그냥 위에 있는분을 사장이라고 할게요. 사장님께서 가장 좋아하는게 뭔지 아세요? 술과 여자입니다. 그래서 제 직장 분위기가 개떡같아서 평소엔 아무일없다가 회식이니 접대만 되면 참 개같습니다. 사장님께서 술과 여자를 가장 좋아하기때문에 당연히 술을 아주 잘하고 룸살? 하여튼 거기서 잘놀면 업무처리 능력과 관계없이(물론 어느정돈 잘해야겠죠) 승진하는 곳이 이곳입니다. 따라서 부사장님,과장님할거없이 저런 성향을 가지고 있고 소위 라인탄다고 이런부류이 라인에 껴야만 승진기회가 있고 한번 거절하게 되면 승진기회따윈 없습니다. 난 그 글대로 보면 소신파였고 소신파였기때문에 첫 회식때 방석집이라는 곳에서 제가 거절하고나서부터 상사들한테 찍혔고 그 다음부터는 언제 위로 올라가야할 지 기약이 없네요... 일을 열심히 하고 능력만 되면 언젠가 알아줄꺼라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바둥거리고 아부를 떨었지만 저희 회사 윗대가리들 성향이 하나같이 그런대 알아주긴 개뿔 설령 그런사람들이 능력이 없는건 아니기때문에 더 답답해요. 명문대나와서 열심히 공부해서 정규직으로 바로 이회사 들어온건대 처음엔 신념만 있다면 다 되는줄 알았어요. 물론 내가 윗대가리가 되면 그런거 고쳐야겠죠 근데 그 위로 올라갈 기회가 없어요. 여기 입사한지 6년째인데 이제 한단계 올라갔습니다. 저랑 같이 들어온 동기 제 상사입니다. 이젠 후배한테도 밀릴것 같습니다. 마누라는 나보고 능력없다 너무 승진에 의욕이 없는거 아니냐 이럽니다. 누군 승진하기 싫어서 못합니까... 차마 저 얘긴 마누라한테 못해주겠습니다. 전체회식을 제외하곤 보통회식하면 전 아예 부르지도 않고 무슨 모임있음 통보자체를 안해줍니다. 우리나라 사회생활 특히 이런건 거지같지만 나에겐 그걸 고칠만한 힘이없습니다. 그걸 고칠각오로 한다면 내 자식과 마누라 어떻게 키울까요 우리나란 윗대가리가 쓰레기면 소신파니 이런거 다 소용없어요... 또 지금은 직원들 비정규직으로 뽑아놓고 거기서 일+술+여자 잘하는 애들아님 정규직을 안시켜주더군요. 어이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