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시판에 쓸까하다가 여기다 씀.
※발사진주의 (여러분의 안구 보호를 위해서 사진 크기를 좀 줄임)
우리집에는 누가 봐도 성격 이상한 금화조가 한마리 있음.
얼굴은 잘 생겼지만 끔찍한 성격과 더 끔찍한 노래실력을 가졌죠.
오늘의 주인공 깜부치킨 (0.5세, 무직)
사실...발사진 올리기 민망해서 포스팅 안 하려고 했는데
우리집 새는 이상한 취미가 있어요 ㄱ-
하루는, 침대에 누워 있는데 갑자기 얘가 날아오더니 발에 앉아서
노래를 하면서 구애의 춤을 추는겁니다ㅡㅡ
금화조 수컷은 구애행동을 할때 뒷머리털을 세우고
뿅뿅 왔다갔다하면서 콱콱 때리면서 노래를 부르는데...사진을 보세요 ㄱ- 저 곤두선 뒷머리ㅋㅋㅋㅋㅋㅋ
내 발가락에 구애행동을 하는게 틀림없음;;
발이 두개나 있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왼쪽으로 휙 갔다가
동영상으로 감상해보시죠 이거 보통 심각한게 아닙니다ㅡㅡ
깜부의 끔찍한 노랫소리도 덤으로 들으실 수 있어요!
하앙하앙 발가락조앙♥
발만 보였다 하면 와서 구애송 부르면서 구애의 춤 추는데 이걸 어떡하면 좋단말입니까..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인터뷰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는 인터뷰 실패
그래서 실험을 해봤음.
양말을 신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양말 두짝을 신을때는 발인지 모르다가 한짝 벗으니까 바로 날아와서 노래부르네요.
멍청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친이 없는것도 아니고 나름 참새같이 귀여운 여친 반토막이 있는데;; 왜그런거죠
발페티쉬 고치는 방법 아시는분 있나요...(진지)
나 점점 얘가 무서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