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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앞에서 글하나 올립니다.
게시물ID : gomin_871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nZ
추천 : 15
조회수 : 2226회
댓글수 : 803개
등록시간 : 2013/10/17 21:29:11
안녕하세요.
갓 성인 된 사람입니다.
인생이 너무 스팩타클 했습니다.
스펙타클한 그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어렸을적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무서워서 이야기하지못하고 오빠에게만 하지말라고 무섭고 아프다며 부탁하는 정도에서 끝이났죠.
그 후로는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2시절 또래아이들 6명에게 죽기전까지 맞았었습니다.
그리고 이게왠걸 몇일후까지 끙끙 앓고있는데 아빠에게 맞기시작합니다.
이때 몸한구석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죠.
이떄부터 우울증의 시작, 계기가 되었고,
그 이후로는 아빠가 집을 나가셨고 오빠 엄마 저 이렇게 살게되었습니다.(정신과에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사람이 나타났지요.
요새와서 또 나에게 접근하는 오빠를 발견하고 그사람에게 말하게 됩니다.
그사람은 두렵더라도 어머니께 알리는게 최선이다. 라고 이야기했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가족관계는 모두 다 무너져버렸습니다. 대화가 단절되는정도가 아닌 방문을 다 잠그고 따로산다고 해도 될 정도지요.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하고싶던 음악을 제쳐놓고 돈벌궁리 자리잡을궁리를 하기시작했습니다.
미용일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학원을 다녔지만 다른사람들이 3개월이면 따는 자격증을 반년이 지나도록 못따고 절절매고있고
아무것도 할수없고 사람들에대한 두려움만 커지는상황에서 점점더 악화되어가는 환경에 술을 마시게되었습니다.
어릴떄부터 기댈곳이 없었던 저는 그사람에게 기대기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이 지쳐 떠나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준거죠. 지금도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차라리 아플떄는 혼자 아프고 연락이라도 할 수 있었다면 그것이 정말 삶의 지팡이가 되었을텐데 하고말입니다.
이젠 제곁엔 중학교때 친구가 한명 남았습니다.
그 친구에게조차 버림받고 싶지않아 터놓고 이야기꺼낼 용기조차없습니다.
이젠 버림받는다는것에 강한 두려움을 느끼고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편을 선택하려합니다.
얼마전까지 내게 변화를 가져다준 그사람덕분에 자해행위도 그저께까지 끊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 떠날일만 남은것같네요.
 
 
내일 날이 밝으면 육신을 버리러 갈 생각입니다.
 
왠지 다 토해낸 듯 개운하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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