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입밖으로 얘기했다간 엄청난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떠오르곤 했어요. 그 때마다 입으로' 제발 좀 하지 마라고'라고 혼자 계속 씨부리면서
성적인 생각과 맞서 싸웠던 적이 있었는데 강박관념을 다룬 책을 보니까
그런 생각이 나도 절대 대꾸하지 말고 무시하면 치료가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성적으로 문란한 생각들이
계속 떠오르지가 않고 신기하게 금방 없어지더라구요.
성적인 생각은 이제 제 마음대로 통제가 되는데 뭔가 사소한 생각에서 자꾸 참지 못하고 대꾸하게 되네요.
카네기 자기계발서를 읽었는데 상대방의 잘못을 비판하는 게 잘 못됐다 이런식으로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비판할 수도 있지 이런 생각을 지니고 있어서 머릿속으로 자꾸 카네기의 의견에 반박하게 되네요.
한 두번 반박하고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제 신념이 흔들릴까봐 자꾸 반박하게 돼요. 그냥 편하게 이건
카네기의 생각일 뿐이다. 하고 넘어가면 되는건데 자꾸 반박하고 싶은 유혹이 생겨서 생각이 계속
나게되고 계속 악순환이네요.
아무튼 저와는 다른 의견인데 조금 민감한 의견들은 계속 이런식으로
집착을 하게 돼요. 대꾸 안하고 꾸욱 참고 넘어가려고 하면 점점 불안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