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놈이 여기서 왜 참견이냐"라고 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다만, 여성시대 사건을 살펴보느라고 눌러본 오유 자유게시판의 글을 기반으로 말씀드립니다.
1. 여성시대 카페 회원의 차단 제가 허접하여 차단방법이 딱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가능한 방법이라면, 해당 아이피에서 특정 사이트 접속비율, 그러니까 여성시대 카페 접속비율이 몇% 인지를 따져서 그 아이피를 차단하는 것일텐데요. 이렇게 되면 기록을 위해 여성시대 카페를 살펴보는 저같은 사람도 차단당할겁니다. 공용 wifi를 이용하는 유저분들도 피해를 볼 수 있겠지요.
2. 차단이 안된다면?
외부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질문드립니다. 여러분은 "여성시대 회원"이 아니라 "여성시대 회원처럼 구는 사람"을 차단하고 싶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여시티"를 내지 않는 사람은 찾을 방도도 없을뿐더러 굳이 색출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리 악한마음을 먹고있는 사람이라도 이성으로 스스로를 눌러서 것으로 드러나지 않게 참아내는 사람을 색출해낼 이유도 없고 방법도 없다는 것이지요.
3. 사건의 클라이막스는 지나갔습니다.
어쩌면 아직 밝혀지 않았던 뭔가가 드러나서 다시 불을 지필수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결말을 기다리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물론 저는 에필로그도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클라이막스는 지나갔어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들 민감하지요. 조금만이라도 틈을 보일까 조심하고, 조그만 틈이라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 시기는 아직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분들에게 사건 직후에 당장 사건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와달라는 건 어려운 주문입니다. 사람들마다 사건이 쑤시고 들어간 상처의 깊이도 다르고 회복기도 다들 달라요.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무리한 주문인줄 알면서도 부탁드립니다. 한번씩만 속아주세요. 너무 명백하게 아닌거 같아도 한번씩만 속아주세요.
4. 마지막, 비공감
이건 정말 제가 참견할 거리가 안되는데요. 새로운 기능이 생겨서 신기하다고 눈팅하는 동안 슬픈 모습들이 보여서 말씀드립니다.
본인이 불편하고 마음아픈 것들을 굳이 찾아다니면서 비공감을 눌러서 글줄을 적으시는 것은 정말 가슴아픈일입니다. 특히 패션갤러리요. 패션에 대해 논하는 장소에서 몸매 때문에, 답정너라며, 44입는거 자랑하냐며 비공감을 날리는 건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장미를 보면서 굳이 장미에 가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손이 그 가시에 찔리면 아플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장미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굳이 가시에 찔린다음 아프다고 장미를 욕하고, 장미를 꺾으려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