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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는 본질적으로 어떤 사이트인가요?
게시물ID : freeboard_871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니A
추천 : 2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6 14:09:33
온지 얼마 안된 제가 어찌 다 알겠습니까만은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명으로 볼 수 있듯, 이곳의 기본적인 성격은 '유머'사이트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무엇보다 사이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맞추는게 최선이 아닐까요?


물론 구성원들의 성격도 다 다르고, 사이트가 꼭 한가지 목적만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음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 일들 때문에 사이트의 본질 자체를 훼손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거면 이름을 바꿔야죠. 오늘의 '인권운동'이라던가 오늘의 '페미니즘'이라던가로 말이죠.

물론 오유 내에서 그런 움직이 있는것을 비판하는건 아닙니다. 충분히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오유가 일부 '운동가'들의 '투쟁의 장'으로 비춰지는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다툼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게 아니라 '다툼'이 패시브 스킬이라는 뜻입니다.


조금 더 너그럽게, 조금 더 유연하게, 비록 내 신념에는 조금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서로 둥글게 둥글게(... 이게 나쁜말이 결코 아닌데 ㅇㅅ 때문에...) 함께 지내는 모습이 유머 사이트의 본질 아닐까요?


가끔은 '이곳은 내 집이야! 그러니 내 신념대로 바꿔야겠어! 너 틀려! 나 맞아!' 이러는 분들 보면

정말 이곳이 무섭습니다. 게다가 그런 분들이 '각자 나름의 논리'가 있기 때문에 '내 말이 무조건 옳다'라는 함정에 빠지기가 참 쉽지요.


님들이 오유에서 존대말을 쓰는 이유는 -비록 표면적인 이유라 할지라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현 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단지 말투만 존중한다고 진짜 존중이 아니잖아요. 진정한 존중은 '다르다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쓰면 '그럼 내 의견을 받아들이면 되잖아? 왜 못받아들이면서 이런 글 쓰는데??' 이렇게 반응하실 분도 계시겠죠.

근데 그 '나'를 '타인'으로 바꾸면 정답이 되겠죠? 중요한건 나 뿐만이 아니니까요.

설사 내 의견이 '공의'를 추구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그 의견에 다른 의견이 있을수 있는게 바로 민주주의 사회니까요.


오유가 정말 재미있는 유머 사이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권운동을 꼭 이곳에서 그렇게 과격하게 하셔야 할까요? 얼마든지 다른곳에서 할수 있잖아요. 여기는 그냥 편하게 노는 곳이 되면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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