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라고 글을 쓰고있지만..
뭐 저보다 더 오랫동안 온라인 활동을 해 오신분들이 굉장히 많으신것도 알고있어서..
그분들 앞에서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는게 좀 부끄럽네요..
저는 91년부터 온라인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당시 온라인이라는게 뭐..01410 이죠 뭐..
띠~ 뒤~ 취이이이익 부와오아ㅗ아ㅏㅗ앙ㄱ
케텔(하이텔)에서 2년정도..
나우누리에서 한 8~9년정도..
그리고 그 뒤로 slrclub 에서 13년정도 있었습니다..
이런 히스토리를 쓰는 이유는..
자랑도 할 겸..(읭?)
나이먹은거 티도 좀 낼겸..(-_-)
또 지금의 오유 자게에 떠나시는 분들과 그런분들을 바라보는 분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감정이 저에게도 여러차례 있어와서..조금 도움되시라고 쓰는 글에..
이정도의 경험이 있다..라는걸 뒷바침 하기 위함입니다..
뭐 아주 옛날이야기 따위는 필요없고
slrclub 의 경우만 이야기 해 보면..
지금의 오유처럼..세대교체가 되는 기간이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가장 흔히 나오는 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그리고 그 다음으로 나오는 말들이..
"예전만 못하다"
"변질되었다"
"실망이다"
그리고 또 많이 나오는 말이..
"그냥 조용히 가라"
"그런 말 할 자격도 없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너무 많이 듣다보니..이젠 좀 지겨워서 토할지경입니다..
(나를 토해 베스트로!! 읭?)
제가 깨닫은건 하나입니다..
"시간이 약이다"
아마 지금 이 시기를 겪는 분들은..대충 이런 마음이실겁니다..
내가 몸담아있던 이 사이트가 변질된거 같고..
내가 먼저 와서 자리잡고있었는데, 성향맞던 사람들은 다 어디가고..
이상한 글들만 떠 다닌다..
어차피 세상은 바뀌게 되어있고, 우리는 열린생각을 하고 살아야한다.
계속 과거에 미련을 두고 현재를 부정하는 자들이 지금이 잘못되었다는 듯이
말하며 떠나가는 행동들을 가만히 두고 보기가 싫다..
양쪽 말 모두 맞고..양쪽 모두 잘못된 생각도 아닙니다..
그냥 서로가 다를 뿐이죠..
사과 하나를 놓고도
동그랗다라는 사람과..
꼭지가 튀어나와 있고 중앙부가 패여있다..라고
먼저 보는 시각이 다른것이 사람인데..
어떻게 다들 같은 생각만 하고 살 수 있을까요..?
흐르는 강물이라 비유해도 좋고..
절이라 비유해도 좋습니다..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입장은 모두 다르고, 그렇게 다른것은 사람마다의 특성이자 개성이고
자기성향이므로..존중해 주세요..
취향만 존중하는게 아니라..타인의 생각도 존중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