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4 대표팀이 독일과의 교류전을 마치고 9일 귀국한다. 대표팀은 두 차례의 독일 U-14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아쉽게 패배했다.

대표팀은 지난 5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해 긴장한 듯했던 선수들은 전반 35분과 37분 연달아 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그러나 후반 24분 정우영(매탄중)이 만회골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추가골을 노렸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과 체력 저하로 인해 아쉽게 추가골에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7일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파워와 스피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3으로 패했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 막판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초반 김동균(광양제철중)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9분과 10분 연달아 추가 실점하며 결국 이틀 전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지난해 시작된 한-독 교류전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고 유럽 선수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대표팀은 교류전 사업을 통해 독일 축구의 발전 노하우를 습득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교류전을 마친 대표팀은 AY41편을 통해 9일 오전 9시 1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 '2013 한국-독일 U-14 대표팀 교류전' 결과 (독일 뒤셀도르프)

＊1차전(5일) : 한국 U-14 대표팀 1 - 2 독일 U-14 대표팀
　→ 득점 : 정우영(후25', 대한민국) / 슐테(전35'), 바크(전37', 이상 독일)

＊2차전(7일) : 한국 U-14 대표팀 1 - 3 독일 U-14 대표팀
　→ 득점 : 김동균(후1', 대한민국) / 초그라파키스(전40'), 슈베어만(후9'), 코자니치(후10', 이상 독일)


▲ '2013 한국-독일 U-14 대표팀 교류전' 참가 선수 명단

　- GK : 고동민(강구중), 김병엽(안동중)
　- DF : 황태현(전남 U-15팀), 김성훈(수원 U-15팀), 배진수(중동중), 김세윤(무산중), 윤민호(부산 U-15팀)
　　　　 이재익(포항 U-15팀)
　- MF : 김동균(전남 U-15팀), 김정민(신천중), 채희창(수원 U-15팀), 정우영(인천 U-15팀), 장민(용마중)
　　　　 이상수(포항 U-15팀)
　- FW : 임채훈(중동중), 주휘민(수원 U-15팀), 손원길(당산서중), 정선구(속초중), 손세익(안동중)
　　　　 이지용(포항 U-15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