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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본드로 12베이퍼를 사버렸어요.
게시물ID : dungeon_395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rid
추천 : 14
조회수 : 68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9/01 0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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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베가본드가 나왔을 때부터 했어요.

그냥 쌍검에 광검이 너무 좋았거든요. 데미지고 뭐고 플레이스타일 같은 것도 안보고 그냥 무작정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는 던파라는 게임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지 열심히 한 적이 없었어요.

88아바타를 입고 다니다가 아바타를 사주고 나서 재미가 점점 붙더라구요. 물론 저는 계속 광검을 꼈었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같이 던파를 하던 친구가 왜 대검을 안 끼냐고 하더라구요.

앞뎀은 대검이 짱짱맨이야 하면서 말이에요.

그래서 대검을 꼈어요. 데미지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물리 데미지 200차이가 상당히 컸어요.

그래도 찝찝함은 언제나 있었죠. 캐릭터 컨셉이 광검인데 대검을 껴도 될까... 하면서...

하지만, 곧 잊어버렸어요. 대검의 데미지에 취해서 그냥 광검이란 걸 잊어버렸던 것 같아요. 

빙하의 대검을 따고 나선, 휴머노이드 페이탈 S나 교환불가 클론 레어 아바타도 사주고 삼바 룩아바타도 사줬어요.

친구는 그 돈으로 12강 한기를 사는 게 더 딜이 잘 나온다고 했지만, 왠지 사주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이 안가고 절탑만 돌고 있더군요. 

그렇게 그냥 저냥 하다가 오늘 다시 접속을 했어요. 

돈이 마침 4천만 골드가 남아있어서

경매장을 들어가서 광검탭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좀 하고 있는데 12강 베이퍼가 4천만 골드에 올려져 있더라구요. 최상급에 물공 보주까지 발라져있는 

상태로요. 살까말까 고민을 했어요. 이걸 사봐야 데미지도 별로 안 오를 텐데 의미가 없지 않을까... 그래도 베가본드는 광검을 껴줘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사버렸어요.

고민을 하다가 깨달은 게 있어요. 아니 잊어버렸던 게 있었어요. 제가 던파를 하면서, 레벨업을 하면서 즐거웠던 이유는 광검을 낀 베가본드였기 때문이었어요.

대검을 낀 베가본드가 성장을 해도 저는 기쁘지 않았어요. 강함이 즐거움이 되는 이유는 제가 그 캐릭터를 진정으로 좋아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오로지 강함만을 따라가다 보니 처음의 마음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부터 저는 제가 원하는 캐릭터로 원하는 무기를 끼고 강해지려구요.

진고던 파티에 못끼면 컨트롤을 익혀서 솔플이라도 하면 되죠, 안톤 레이드 못돌면 어때요. 이계는 제가 방을 파면 되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무기인 광검 들고 최애스킬인 폭검을 강화하려 이화접륜 9셋을 맞추러 갈려구요. ㅎㅎ

쓸데없이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도 주객전도 되지 말고 진짜로 즐겁게 게임을 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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