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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도서관] 책 이야기 3번째 (사회와 정치)
게시물ID : readers_8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르타뮐러
추천 : 1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3 23:48:12
안녕하세요. 여전히 책게에서 책을 공유하며 살고 있는 잉여입니다 ㅎ..
 
이번이 일주일의 마지막 책 소개인데요.. 이번에는 소설 한편에 비소설 두편을 올릴려고 합니다.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라는 말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책일 것 같아요.
조금 오래된 책도 있고, 신작도 있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1.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저는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은희경 작가님이 그저 옛날 작가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상속이나, 새의 선물 같이 그런 작품만 봐와서 그런것 같네요.
(요새는 예전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신경숙 작가님의 외딴방, 새의 선물이 수능 소설 부분에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수능을 봤지만 잊어버렸답니당~)
그런데 이 작품을 보면 느껴지는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어. 나도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지금 우리가 사는게 맞는 걸까? 
다른 분들. 특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위로 받고 분노하고, 3번째 읽을 때는 
제가 소설을 쓸 때 형이상학적이고 이상한 소설로 소설은 사회에 기대면 안되라는 생각을 떨쳐 버리게 만들 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이런 생각으로 소설을 쓰려고 했다는게.. 이 소설은 정치 애기는 없습니다. 그저 소년의 그저 아무런것에 별로 관심도 없는 평범한 소년의 이야기 였습니다. 하지만.. 이 소년이 보여주고 보는 세상은 울고 싶었습니다. 그저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 였는데.. 그저 학생들의 이야기 였는데.. 
불완전한 소년일 뿐이라고 위로 받기만 했던 제가 막.. 한탄스럽더군요.. 뭐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책 아닙니다. 그저 소설 이라는게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까요. 은희경 작가님 특유의 문체에서 벗어나 청소년의 시점과 목소리를 빌릴 작품이다보니 더욱 쉽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2. 닥치고 정치 - 김어준
 
  우리 가카라는 말이 나오게 했고, 비리와 댓글공작을 먼저 발견하고 투쟁했던 김총수. 아니 김어준의 역작이라고 생각 되는 닥치고 정치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언론이 가린 진짜 정치 이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노무현의 대한 그리움 (이 부분은 세번째 책에서 더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등의 여러가지를 담아낸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의 청와대가 당선되기 전 가카가 온갖 난리를 치던 시기 나꼼수라는 팟캐스트가 우리의 촛불을 더 환하게 밝혔습니다. 솔직히 저는 17살, 촛불시위니 뭐니 왜 하는지 몰랐습니다. 교통 방해만 되게 라는 바보 같은 생각도 했습니다. (이 책으로 내가 멍청이 였구나를 이해 했습니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저는 제가 중도 보수라고 생각하고 실용주의자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기 청와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보수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이 말이 대한민국에서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 그저 욕망에 미쳐버린 존재 입니다. 요새 다시 이 책을 꺼내 읽고 상식이 언젠가는 통하겠지, 촛불이 사회를 바꿀거라는 생각으로 책장에서 꺼내듭니다.
 
3. 바람이 불면 당신인줄 알겠습니다 - 이동형
 
  저는 이제서야 이 책을 펼쳐듭니다. 이이제이라는 찻캐스트에서도 노무현의 부분을 듣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너무 죄송했습니다. 저는 위에서 처럼
보수라고 생각해서 박근혜가 첫 여성 대통령이 되야지, 나라가 산다. 노무현은 도대체 무슨 일을 했어 라며 비꼬던 학생이었습니다. 어려서라고 포장 할 수 있지만.. 결국 변명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서거 이후.. 저는 미친듯이 공부는 미루고 유시민, 안희정 등 노무현 주위를 지키던 분들의 인터뷰와 책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제가 틀렸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나꼼수가 나오더군요. (운도 좋았습니다 ㅎㅎ) 그 뒤로 노무현의 삶, 정치 철학, 정책 등을 보면서 아 하는 생각과 함께 분향소에서도 제대로 못들어간게 후회 되네요. 그리고 이이제이에서 나온 광고처럼
'이제야 당신을 읽을 용기가 생겼습니다' 라는 말처럼.. 이제야 저도.. 지금에서야 저도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그 길에 한걸음 동참해 볼까 해서
이책을 읽어 봅니다... 노무현의 생애부터 죽음 그리고 그 뒤의 우리가 이어야 할 정신.. 이 책은 너무 무겁지만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일 것 같습니다.
 
(이 책이 특히 도서관에 신청했더니 검수라는 말과 함께 등록을 안해주더군요. 한소리 해서 겨우 등록 시켜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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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평은 너무 정치와 관련이 있다고 보이지만.. 그저 기분탓이라고 생각해주시고요(?!)
촛불집회. 아직 우리 국민은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노무현의 정신을 이을 아니 노무현을 뛰어넘어야 할 대한민국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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