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을 듣는데 이쁜여자애가 보였어요
드물게 괜찮게 생긴 얼굴이더라구요
뭔가 좀 부족해보였지만 모든걸 다갖췄으면 연예인했겠죠
볼수록 눈길가고
와 어쩜...
나랑 다르네...........다르네........다르네......(?)
눈이며 코며 입이며 풍기는 분위기며 인상까지도 나랑은 다르다
사람이 다르게 생겼으니 다른게 당연한데 문득
내가 내 외모에 크게 불만 가진건 많지 않고
옷을 화려하게 입는 건 아니지만 내가 어떤사람인지는 대충 알 수 있을만큼
옷으로 나를 표현하는 일도 정직하게 해내고 있는데
그렇게 눈에 보이는 외적인거만 보더라도 걔는 사랑스러웠음
손짓하나 하는것도 그 간단한 제스춰가 눈길을 끌고 인상깊고 매혹적이었음
이쁜애들은 뭘해도 이쁘다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입에 걸레만 안물면 진짜 이쁘다
어쩔수가 없네
요즘 내 얼굴엔 여드름나고 있는데
학교갈때면 여자들 얼굴에 물광나고 도자기피부다
난 못생긴거 아닌데 그런사람들 보면 기죽는다
이런거 저런거 보다보면 기죽고
난 남친이 안생길거같다
내가봐도 그렇게 눈길이 가는데 남자들도 그런 여자 좋아할거같다
거울을 본다
보는데 음 괜찮다
괜찮은데
음
남자가 날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내자신에게 나름 만족하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안생기는 걸 보면
나도 이쁜애들이 되고싶어진다
그럼 뭔가 나아질것도 같단 생각이 든다
근데 나아지는게 없을거란 생각도 같이 든다
이쁜애들은 아무때나 귀여운데 나는 안그러니까
전남친 왈
귀여운 건 태어날때부터 귀여워야하는거라고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