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7, 8주년이 지나면서부터는 매번 까먹고 그냥 지나가버리기 일쑤였는데
올해는 제 날짜에 잘 생각난 김에 기념하려고 글 남겨요.
시장(모란시장 추정) 출신이라 생일을 모르기 때문에 처음 만났던 2002년 9월1일을 기준으로 기념일을 정했어요.
처음 키우기 시작할 때 전 정말 생초보여서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심한 많은 일들을 저질렀지만
그럭저럭 잘 견디고 나름 건강하게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오늘이 되었습니다.
최근 신부전을 진단 받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약을 두알씩이나 먹느라 심기가 불편하지만
높은 수치에 비해 식욕도 좋고 물도 잘 먹고 감자도 잘 만들고 다행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십년만 더 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바로 아래 사진은 12주년을 기념해서 오늘 아침 찍은 사진이고
나머지는 그동안 찍은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들입니다.
사진발이 잘 안 받는듯 ㅠ.ㅠ
여기저기 올렸던 사진들을 저장해오다보니 크기가 중구난방이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