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사파에 대해 사상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품성입니다.
주체사상은 사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품성론도 포함돼있습니다.
주체사상 전체적인 맥락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야 한다는 사상적 흐름이 밑바탕에 있습니다.
옛날 총학생회 선거라고 할라치면 주사파 들이 온갖 흑색선전과 비방, 심지어 테러까지 동원해서 상대방 후보를 주저앉히려 했던 기억을 3,40대 운동했던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사람좋게 보이는 것도 의도적으로 대중들에게 자기 모든 것을 내줄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품성론에 기초한 것입니다. 이 역시 대중의 민심을 잡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는 품성론에 기초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에서는 친절한 척, 뒤에서는 온갖 중상모략.. 이게 바로 주사파들의 가장 큰 특징이었고, 사상과 품성론에 기반한 전략이었습니다.
한번 주사파 였던 사람은 사상은 버려도 품성론은 못버립니다. 지금 안희정이 주사파라고 스스로 얘기는 안하죠. 따지고 들면 전향했다고 할 겁니다.
하지만 품성은 못버립니다. 어떻게든 정권을 잡기 위해 앞에서는 친근한 적, 뒤에서는 중상모략 전술을 못버립니다. 그게 몸에 배어있어요.